루시우스, 막시무스 아들 글래디에이터2
3편을 만들 계획이 있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글래디에이터2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루시우스는 막시무스의 아들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검투사가 되어 로마의 부패한 권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루시우스(폴 메스칼)는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의 도움을 받아 마르쿠스 장군(페드로 파스칼)과 게타 황제(프레드 헤칭거)와 카라칼라 황제(조셉 퀸)에 맞서게 되면서 반란을 이끌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봉: 2024.11.22(북미 기준) / 국내 2024년 11월 개봉 예정
장르: 액션/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47분
제작비: 2억 5,000만 달러(3,338억 7,500만 원) ~ 3억 1,000만 달러(4,140억 500만 원)
제작: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콧 프리 프로덕션
작가: 데이빗 스카파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폴 메스칼(루시우스 역), 페드로 파스칼(마르쿠스 아카시우스 역), 덴젤 워싱턴(마크리누스 역), 코니 닐슨(루실라 역), 프레드 헤칭거(게타 황제 역), 조셉 퀸(카라칼라 황제 역) 외
글래디에이터 2는 막시무스 죽음으로부터 20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막시무스의 유산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우스는 막시무스의 상징적인 대사는 물론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콜로세움에의 흙을 손으로 느끼고 막시무스의 상징적인 갑옷을 입고 검을 휘두른다. 막시무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로마는 최악의 모습으로 돌아간듯 보이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헛되이 만들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던져진 모든 위협을 물리쳐야만 한다.
전작에서는 루시우스가 막시무스의 아들이라는 징후가 없었다. 물론 막시무스와 루실라 사이에 애정이 있었다. 루시우스는 글래디에이터 1편에서 당시 8살 이었다. 이것은 루시우스가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것은 루시우스가 막시무스 흉내를 내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지만, 폴 메스칼의 연기가 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폴 메스칼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글래디에이터2 루시우스가 막스무스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힌 것은 루시우스이 여정을 후속작에서 의미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과연 영화의 마지막은 루시우스가 반란에 성공해 로마를 바꿀 기초를 다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참고로 본문엔 글래디에이터 1편 대략적인 줄거리까지 스포도 상당히 있어요ㅋㅋ
글래디에이터2 롯데시네마 특전 아트카드
1. 19세 청불등급 다운 잔인함이 있을까?
- 당연히 yes
그렇다고 시종일관 잔인한 영화는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대규모 전쟁씬 수위는 명량? 정도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글래디에이터 시리즈 잔인함의 백미는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펼쳐지는 1:1 콜로세움 전투인데, 불쾌함의 골짜기를 넘지않는 수준에서 제법 고어틱한 장면이 나오니 살짝 유의 정도?
그리고 고대 로마시대, 한창 전쟁중이긴 하다만 선정적이고 야한 장면은 아에 없으니 청불등급 영화에서 이쪽을 걱정하신다면 오히려 큰 문제 없을듯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중고등학생 자녀, 조카 데리고 본다고 큰일날 영화는 아니라 생각해요ㅋㅋ
2. 전작을 봐야만 이해가 가능한 영화인가?
- 글레디에이터 1편을 보지않아도 2편 관람에 큰 문제는 없지만 가급적 1편 본 후에 2편 관람을 추천드릴께요ㅋㅋ
미리 스포하자면 2편 상당히 괜찮게 평가하지만 1편은 그 이상으로 좋은 영화. 진짜 명작이니까요
그냥 스토리 좀 알자고 요약본 보는거보다 본편을!(유튜브 대여 기준 1,500원, ott는 조금 접근성이 떨어지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3. 인간찬가의 정석과도 같은 글래디에이터1
전쟁영웅이었던 참군인이 배신당한 후 노예 검투사로 굴러떨어졌지만 결국 자신의 손으로 절벽을 기어올라 복수에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비슷한 설정의 수많은 영화, 웹툰, 웹소가 범람하는 2024년 시점에서 일견 식상해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1은 거장 리들리스콧이 갈아넣은 영상미의 밀도, 배우들의 호연으로 퀄리티와 완성도가 궤를 달리합니다
치트스킬, 아이템, 우연과 기연이 아닌 주인공의 신념과 본인의 능력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낸다는 인간찬가의 절정이라 더 뭉클한 뭔가가 있는 영화니까요
4. 글래디에이터2는 1편의 인간찬가를 이어가는가?
- 반만 yes
일단 리들리스콧 감독 특유의 판을 키운 속편 감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땟깔로 화력도 물량도 키운 블록버스터 느낌을 잘 줬다고 생각하는데 대신 1편과 같은 감동은 조금 덜한 편이에요
마치 에이리언1편의 공포/스릴러 요소보다 볼거리에 집중한 에이리언2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글레디에이터 특유의 그 감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좌절을 겪고,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영웅의 자격을 획득. 결국 인간성과 유대의 회복을 통해 긍정적인 미래를 응원하는 그 느낌적인 느낌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거든요
다만 주인공이 완전 주체적이기보다 그 시대 자체에 휘둘려 움직이는 인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분명 스스로 일어서긴 하나 스토리상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 등을 강하게 떠밀어준 이들의 희생이 꼭 필요했다는 점에서 1편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을거 같아요
물론 1편이 주인공 막시무스=러셀 크로우가 인생연기 했다는 점, 2편에서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 덴젤 워싱턴의 존재감도 감안해야 할겁니다ㅋㅋ
그리고 영웅의 자식, 속편의 주인공은 어쩔수없이 선대의 유산을 활용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렇지않으면 속편으로서 의미도 떨어지고 1편의 팬들에겐 또다른 아쉬움이 될 수 있다는거 역시 여러 속편 컨텐츠들을 통해 증명된 사실이기에!
모르긴몰라도 리들리스콧은 1편 주인공 막시무스를 충분히 리스팩하며,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1편과 2편을 하나로 이어 서사를 완결시킨 느낌이 강합니다
5. 일단 글레디에이터1 줄거리 간단 요약
- 글래디에이터1은 러셀크로우라는 명배우가 연기한 '막시무시'의 처절한 복수극이자 인간찬가 그 자체였죠
잔인하게 살해당한 가족의 '복수', 믿고 따르던 선대 황제의 꿈이었던 '공화정' 수립을 위해 전쟁영웅에서 노예 검투사라는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막시무스가
각종 불가능해 보이던 미션을 -심지어 전차까지도 맨손의 검투사를 이끌고 상대해야했던 불가능한 퀘스트까지- 모두 성공하고 과거 전쟁영웅 당시 경험한바있듯 다시 모든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황제를 알현해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하지만 과거 연인이었던 황제의 누이 '루실라'의 아들 '루시우스'가 인질로 잡혀 결국 복부에 칼 맞은 상태에서 최후의 전투에 나서게되고 그 상대는 바로 황제 '콤모도스'
콜로세움에서 반죽음 상태의 막시무스를 처치하고 권위와 인기를 되찾고자 했지만 진정한 검투사 '글래디에이터' 이자 먼치킨이었던 막시무스는 이마저 이겨내고 그의 가슴에 칼을 꽃아넣어 복수에 성공하게됩니다
막시무스는 과거 자신의 부하였던 '귄투스'에게 선대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꿈이었던 공화정의 완성을 부탁하고 루실라의 품에 안겨 루시우스의 안전을 확인한 후, 사랑했던 가족의 환영을 보며 결국 숨이 끊어지게 됩니다
길었던 한 영웅의 처절한 분투기가 끝나게되고 그렇게 이야기는 시대를 뛰어넘어 2편에 이르렀네요
6. 그리고 2편의 짧은 감상평
- 그토록 처절한 막시무스의 인생과 별개로 아직 로마는 공화정을 이루지 못했으며 약 20년 후 두명의 폭군이 지배하는 더 어두운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인물들과 겨우 탈출에 성공한 루시우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2편
개인적으로 2편은 5점만점에 3.5점 이상 충분히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냉병기 시대의 화끈한 전투장면, 더욱 파이팅 넘치는 대규모 액션씬에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이왕 관람하실거라면 영화관 관람 적극 추천드릴께요!
이런 저런 평가가 있긴하지만 이정도 스케일의 냉병기 액션 영화는 큰 화면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만큼 심금을 울리는 시대의 명작 까지는 아니더라도 명작의 안정적인 속편이자 굉장히 잘만든 영리한 영화라 생각해요
아래부터는 글래디에이터 2편 스포가 가득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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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난세는 영웅을 가만두지 않는다
- 글래디에이터2 줄거리
콤모도스 황제의 죽음 이후 권력암투에서 벗어나기 위해 루실라는 자신과 막시무스의 아들이자 황제의 핏줄 루시우스를 아프리카로 탈출시키고 루시우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지우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세는 영웅의 피를 내버려두지않고 기어이 혼란의 한 가운데로 이끌기마련
로마의 대장군 아카시우스가 이끄는 군대가 영토확장을 위해 루시우스의 나라에 쳐들어오고 이에 맞서나 결국 패배
함께 전장에 섰던 루시우스의 아내는 죽고 루시우스는 노예로서 끌려가 뛰어난 검투사로서 싹수를 알아챈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에게 픽업됩니다
루시우스는 마크리누스의 검투사로서 싸우는 대신 그의 아내와 동료들을 죽게 명령한 아카시우스에게 복수하고 싶어하며, 마쿠리누스는 니가 배신하지 않고 나를 위해 싸우는 한 그를 루시우스 앞에 세우겠다며 약속해요
한편 1편에서 막시무스의 아들을 낳았던 루실라는 아카시우스와 재혼을 한 상태. 아카시우스는 강직한 성격으로 막시무스를 존경하며 그와 루실라가 꿈꾸던 로마의 미래(황제가 아닌 공화정으로 운영되는 로마)를 위해 두명의 폭군을 갈아치우기 위한 반란을 획책하고 있었어요
물론 이를 알길없는 루시우스는 콜로세움에 등장해 과거 자신을 떠나보낸 후 다시 찾지 않았던, 현재는 원수의 손을 잡고 노예들의 검투를 바라보는 루실라도 밉고, 아내의 원수 아카시우스와 로마 자체에 칼을 갈고 있는 상황이에요
루시우스는 마치 1편의 인간vs전차대전처럼 코뿔소를 탄 검투사도, 역전의 용사도, 물을 채워 상어를 풀어놓은 해전 재현까지 이겨내며 마치 과거의 막시무스가 그러했듯 노예 검투사들과 로마시민들의 마음을 얻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런 루시우스를 이용해 마크리누스 역시 권력의 중심으로, 황제들의 환심을 사게됩니다
하지만 루실라는 막시무스가 겹쳐보이는 그의 전투버릇과 자신이 자주 이야기하던 시 구절로 황제에게 저주의 말을 내뱉는 루시우스가 자신의 헤어진 아들임을 직감하고 그에게 찾아옵니다
당연히 루시우스는 그녀를 거부하지만.. 루실라는 자신의 아이를 두번 잃을 수 없었기에 남편에게 반란을 미루고 루시우스 구출을 간절히 부탁하죠
하지만 루실라의 이야기를 훔쳐들은 하녀에게서 얻은 정보, 애초에 뛰어난 통찰력으로 루시우스를 의심하던 마크리누스는 아카시우스와 루실라의 반란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루시우스 탈출을 위해 잠입하던 이들을 잡게됩니다
그렇게 모두가 예상했듯 루시우스의 다음 상대는 바로 자신의 새아버지이자 아내의 원수 아카시우스
둘은 치열한 전투를 치루지만 결국 루시우스를 죽일수 없었던 아카시우스는 황제의 병사들에게 스스로 죽음을 택합니다
자신은 막시무스의 꿈을 존경하며 루실라는 너를 사랑한다는 아카시우스의 유언으로 루시우스는 마침내 각성하게되고
그는 로마의 영웅이었던 아카시우스의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에게 로마의 영웅 또한 황제의 손가락 하나로 죽을 수 있는 폭정 아래에서 아카시우스 보다 못한 너희들의 미래는 어떻겠냐 외치며,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말로 그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시위로 뜨거운 그날 밤 다시 루실라가 찾아옵니다
많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어머니를 동정하고 또한 그 진심을 이해한 루시우스는 루실라를 어머니로 받아들이고
그녀에게서 최초로 공화정=로마시민에 의한 로마를 꿈꾸던 그녀의 아버지인 전대황제의 유품
아우렐리우스- 루실라-막시무스로 이어진 반지를 받고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 역시 인정하게 됩니다
한편 마크리누스는 혼란한 정국을 이용해 황제 형제 중 한명을 꼬드겨 또 다른 황제를 죽이고 최고권력인 집정관의 자리에 오릅니다
마크리누스 역시 아우렐리우스의 정복전쟁에 희생된 인물이자 노예에서 기어 올라온 인물이었던 것. 로마 자체에 대한 복수심을 가슴에 숨기고 있었거든요
존경받던 전대 황제의 핏줄 루실라와 루시우스를 죽인 후, 마지막 남은 황제까지 죽이면 결국 자신이 로마를 차지할 수 있기에 로마 파멸에 길을 여는 마지막 콜로세움을 계획합니다
그리고 루시우스는 루실라가 떠난 이후 자신을 치료해준 콜로세움의 의사이자 동료에게 정당성을 가진 왕위계승자라는 스스로의 정체를 밝히며 어머니가 전해준 반지를 전하고 아카시우스를 따르단 반란군이 로마로 진격하도록 전해달라고 부탁해요
8.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꿈. 인간찬가
- 글래디에이터2 결말
그렇게 마지막 밤이 지나고 최후의 콜로세움 전투가 펼쳐집니다
제물로서 매달린 루실라를 제국의 정예들로부터 단신으로 지켜내야 하는 미션이었지만
사전에 그를 따르는 노예 검투사들을 집결시켰뒀기에 콜로세움은 일방적인 학살의 현장이되었고 반란군 역시 진격을 시작하여 루시우스의 승리로 끝나려고 할 때..
마크리누스는 실성한 마지막 황제를 죽이고 루실라 마저 활로 쏜 후 콜로세움을 탈출해 제국군에 합류하고자 합니다
루실라에게 다가선 루시우스
마치 어릴적 그를 떠나보냈던 것처럼 나아가라고 명하는 루실라
루시우스는 마크리누스를 쫓아 전장으로 나서고 그가 제국군에 합류하기전 잡아채 양 군의 사이에서 마치 콜로세움의 검투사처럼 마지막 1:1 검투전을 벌이게됩니다
치열한 전투끝에 루시우스의 승리
아우렐리우스의 꿈, 앞으로 공화정에 의한 새로운 로마 재건을 선포하는 루시우스의 선언으로 모두를 규합하고 촉발직전의 내전은 막을 내리게됩니다
그날 밤 어머니와 아버지가 죽은 그 콜로세움에서 마치 1편의 아버지가 그러했듯 모래를 움켜지는 루시우스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 역시 막을 내려요
9. 그렇게 완성된 글래디에이터의 서사
글래디에이터2는 솔직히 오롯히 한편의 영화로 감상하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순간순간 막시무스 = 러셀크로우의 얼굴이 회상으로 등장하고 결국 그가 꿈꿨지만 실패했던 로마의 미래를 그 아들인 루시우스가 천명하며 끝나게되니까요
다만 전작을 충분히 리스팩한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며 어쩌면 1편의 팬들이 원하던 또다른 결말이자 깔끔한 속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1편에 비해 아쉬운 처절함과 긴장감 대신 조금 더 규모있는 액션씬과 땟깔을 더한 2편
개인적으로 진짜 영화시작 5분만에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 들었던 미장센과 웅장한 음향은 요즘 볼만한 액선 영화 부족했던 극장가에 단비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덴젤워싱턴은ㅋㅋ 진짜 치트키네요
결국 본문은 루시우스 중심으로 요약했지만 다른 축에서 암약하는 마크리누스가 더 기억에 남는 분도 많을거 같습니다
루시우스와 결을 달리한 복수의 화신을 충분히 감상하시길 추천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