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솔찍 후기
영화를 보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정 중 텀이 생겨
갓 개봉한 영화 보통의 가족을 보게 되었다
인상깊은 것들은
기대하지 않고, 예상하지 않은 순간
찾아오는 것 같다
영화 보통의 가족 원작
영화 보통의 가족은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더 디너'는
누적 100만부 판매, 55개국 판권 계약, 4번의 영화화라는
쾌거를 이룬 네덜란드 국민작가 헤르만 코흐의 대표작이다
부모윤리 형제갈등 입양 폭력 등
첨예한 사회적 문제를
우아하고 신랄하게 짚어낸 데에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충격을 안겨줬던 것 같다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지수'(수현)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
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데…
신념을 지킬 것인가 본능을 따를 것인가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소개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재완 재규 연경 지수, 네 사람은
소위 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인물들이다
변호사 재완은 전처와 사별 후
지수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지만
사실상 시선은 편견이었던 것 같고
전처와의 사이에 딸 혜윤이 있고
지수와의 사이에 갓난아이도 있다
의사 재규는 재완의 동생으로
재완이 돈과 명예를 좇는 인물이라면
재규는 따뜻한 신념이 있는 편이다
연경은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이면서
해외봉사에도 적극적인 인물로
이들 사이에는 아들 시호가 있다
사실상 이들 또한 남부러울 것 없는 위치지만
재완지수 부부와의 비교 혹은 열등이 있는,
하지만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이들이다
사촌인 혜윤과 시호는 관계가 좋다
약하고 학교폭력 피해의 경험이 있던 시호를
보호해주기도 일탈을 맛보여주기도 했던 혜윤
그들은 악을 타고난 인물들이었을까
일탈 중 무고한 노숙인을 향해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면서
두 가족의 모든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역시 부모에겐
자식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그래서 너희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바람도
알아챌 수 있다
아이들의 범죄행각이 담긴 CCTV가 공개되고
점점 이들을 옥죄어 오며
부모로서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각자마다의 고민을 거듭하고
그 사이에서 갈등도 빚어내며
다양한 감정이 휘몰아친다
영화 보통의 가족 관전 포인트
영화 보통의 가족은
고요한 폭풍처럼 느껴졌다
이리도 불안하게 흔들리는데
고요 속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점이 나를 더 긴장시켰다
영화 보통의 가족에는 복선장치가
다양하게 심어져 있다
그 어느 하나도 허투루인 법이 없는듯이
떡밥이 하나하나 회수되며
계속해서 입을 틀어막게 되니
작은 것 하나도 곱씹어 본다면
더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연경이 지수에게 유독 과하다싶을만큼
날 선 태도를 보이는게 걸렸는데
시간을 거듭하며 보여지는
인물들의 태도나 감정의 변화에 집중한다면
더욱 그들의 사건 한 중심에 서있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과연
이 네 사람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저지른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
영화 보통의 가족 솔직후기
최대한 절제된 연출방식이 인상깊었다
장면장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ost 또한 최소한으로 쓰이면서
배우들의 감정선에
관객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도록
유도한 느낌이랄까
덜어냄의 미학(?)이
대놓고 강렬한 무언가를 던지는 것보다
더 강렬함을 쥐어줄 수 있다는 좋은 예시였다
귀신도 안나오면서
날 이렇게 감정적으로 옥죄던 작품은
오랜만인 것 같았다
갑갑한 마음이 휘몰아쳤지만
그럼에도 떡밥회수에 대한 자그마한 희열도 있었고
그래서 한 번 더 앞으로 돌려
되짚어보고싶기도 했다
여러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금일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추천
오늘은 영화 보통의 가족 원작과 줄거리 및 후기에 대해
정말 솔직하게 남겨보았다
당근 추천이다
잘 만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원작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신의 가정은 평안하십니까?
영화를 보면서
엄청나게 몰입하거나 긴장하는 편은 아닌데
109분의 러닝타임동안
심장을 쥐락펴락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듯한
엄청난 몰입감에 휩쌓였다
2024년 10월의 영화추천
영화 보통의 가족 원작을 알아보고
스포없음 줄거리와 솔직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가족을 주제로 민감한 문제를 다룬 소재이기에 개봉일 당일에 퇴근 후 혼영하고 왔습니다. 가족을 소재는 대부분 몰입과 공감 가는 연출이 많은데요. 이 작품의 경우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기에 등장 인물들의 심리와 스토리가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개봉 전 정보로 이미 알려졌듯이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부모들의 갈등을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도덕적 윤리와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의 딜레마를 다양한 내용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이제 막 개봉한 영화라서 오늘 리뷰 중 핵심적인 내용은 최대한 자제하였기에 편하게 읽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누구라도 보통의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영화가 끝나며 영화 제목을 스크린에 다시 한번 띄워주는데요. 영화를 보기 전의 느낌과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제목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스스로 신기했었던 것이 감상하는 동안에는 작품 속의 부모들의 감정이 이입되어 마치 나의 일처럼 느껴져 생각이 상당히 복잡했었는데, 영화를 다 본 후에는 이 이야기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타인의 이야기로 느껴져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 제목의 의미가 독특하게 느껴졌는데요. 만약, 작품 속의 사건들이 자신의 이야기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영화 속 부모들과 비슷한 심정이 될 듯하였고 그런 관점에서 보통의 가족이라는 작품 제목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양심마저 버리고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본성
성인이 되지 못한 자식의 사고를 치면 그에 대한 책임과 수습은 부모의 몫입니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잘 나가는 변호사 형과 능력과 인덕을 쌓은 의사 동생으로 이루어진 집안이었기에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건이 되는 상황이었고 아이들에게 상당히 헌신하는 가족들이었습니다.
자식들에게 상당히 많은 애정과 공을 들여 온 부모들이었기에 강력 범죄를 저지른 자식들의 사고를 대하는 부모들의 도덕적 딜레마와 가족의 갈등을 깊고 섬세하게 연출하였는데요.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그 동안 지켜오던 윤리와 양심을 버릴 정도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연대로 엮어버린 진짜 피해자들
사건에 대한 형제 집안의 관계를 상당히 복잡하게 꼬아버렸는데요. 양쪽 아이들의 공범으로 범죄를 저질렀기에 어쩔 수 없이 한 배를 탄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책임에 대한 입장 차이가 다양하게 나왔고 어른들 사이에 새로운 갈등이 조성되었습니다.
원작 소설을 보지는 않았으나 사건에 대한 인물들의 관계를 한층 더 복잡하게 엮어 인간성과 부모라는 이름의 원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이 복잡하게 펼쳐졌습니다.
직업과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특징
작품 속 부모들의 직업과 역할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느껴졌는데요.
변호사 형은 비인간적인 재벌을 변호해 주며 큰 돈을 벌었고 사건이 발생하자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변호사인 자신과 의사인 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사건을 묻어두려고 합니다.
소아과 의사인 동생은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병원에서도 후배들에게 자상하게 대하는 등. 신념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사건을 알게 된 후 직접 아이를 데려가 자수를 시키려고 합니다.
프리랜서 번역가인 의사의 아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아이만을 생각하였고 가난한 나라에 굶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까지 흘렸으나 자식에게 당한 피해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변호사의 두 번째 아내의 포지션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건의 아이들과 직계로 엮이지 않아서 의사의 아내에게 참견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 인물은 가족이 아닌 타인으로 배제되는 느낌이 들었고 이런 요소는 실제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면 알 수 없다는 연출이 의도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보통의 가족들 중 보통이 아닌 아이들
이 영화를 보면서 10대들이 상당히 무서워졌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저지른 큰 사건에 대해 인생을 걸 정도로 고민하고 갈등하는데, 아이들은 사람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이후에도 부모들 앞에서만 무서운 척, 반성하는 척하지만 아무런 죄의식을 갖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살짝 고민되었던 것이 작품 속 아이들의 모습들이 가정교육의 결과인지 아니면, 자기들 또래의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자아인지가 궁금했고 한편으로는 무서웠습니다.
실제 부모 같은 연기를 보여준 실력파 배우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작품의 출연진들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노련하고 뛰어난 연기를 해왔었는데요.
특히, 의사 아내이자 사내 아이의 엄마 역할을 맡은 김희애의 연기가 정말 뛰어났습니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표정들과 행동들. 격앙 된 감정에 따른 대사까지도 실제 엄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게 소화하였던 것 같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설경구의 연기는 두말 할 필요가 없고요. 오늘 보니 장동건은 리즈 시절에 비해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 뚜렷하게 느껴져 살짝 슬퍼지더라고요.
퇴근 후 영화를 보고 당일 리뷰까지 쓰려니 취미가 일이 되어 버린 느낌이 드는데요. 예상보다도 생각할 내용이 많고 여운이 남았던 작품이었기에 힘들지는 않네요.
재밌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하며 감상했던 작품입니다.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서 다양한 생각들이 나올 수 있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 소재에 따른 다양한 인간들의 심리를 볼 수 있고 생각할 내용들이 많아서 감상하기 괜찮은 작품이지 싶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난폭 운전을 하던 재벌가 아들은 야구 선수와 시비가 붙자 자신의 차량으로 그대로 들이 박아 야구 선수를 현장에서 사망하게 만들고 차에 타고 있던 8살짜리 아이까지 중상에 빠뜨리게 됩니다 .
뛰어난 실력의 변호사인 양재완(설경구)은 정의와는 별개로 주로 고위층의 변호를 해주며 큰 돈을 벌었고 아내와 사별 후 어린 지수(수현)과 재혼하여 늦둥이를 가졌습니다. 재완은 난폭 운전 후 야구 선수를 사망하게 만든 재벌의 변호를 맡게 되었고 누가 봐도 불리한 상황을 새로운 시나리오로 엮어 과실치사로 만들어 갑니다.
재완의 동생이자 소아과 의사인 양재규(장동건)은 뛰어난 실력과 인덕을 겸비하여 병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재벌 아들의 사고로 중상을 입은 8살짜리 여자애를 맡아 최선을 다해 치료해 줍니다.
재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고 아내인 이연경(김희애)는 고3을 앞두고 있는 아들을 뒷바라지 하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습니다.
어느 날, 치매에 걸리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 일로 재완의 가족과 재규의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재완의 어린 새 아내와 재규의 아내는 사이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부모들이 저녁 모임에 간 사이 재완의 딸 혜윤(홍예지)와 재규의 아들 시호(김정철)는 혜윤의 지인이 개최한 파티에 참석하였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연경은 아들 시호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날 밤 늦게 술 냄새를 풍기던 시호가 돌아옵니다.
다음 날, 연경은 시호의 옷에서 이상한 핏자국을 발견하였고 번역 일로 자원단체에 방문하여 식사를 하던 중에 뉴스로 나오는 CCTV 영상을 보게 됩니다. 영상에서는 두 남녀가 노숙자를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고 연경은 영상에 나오는 남자애가 아들 시호임을 바로 알아봅니다.
집으로 돌아 온 연경은 곧 바로 시호에게 CCTV의 영상에 대해 추궁하였고 시선을 계속 피하던 시호는 신경질적으로 자신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에 연경은 뻔히 영상 속 남자가 시호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모른 척 넘어갑니다.
한편, 변호사 사무실에 있던 재완은 갑자기 찾아 온 딸 혜윤을 반겨주었는데, 혜윤은 친구의 일이라고 둘러대면서 뉴스에 나온 사건에 대해 자문을 구하려고 합니다. 재완은 곧 바로 이 사건이 혜윤과 시호가 벌인 일이란 걸 눈치챕니다.
얼마 후, 재완은 재규와 함께 어머니의 요양원 시설을 둘러보고 식사를 하던 중 노숙자 구타 사건과 아이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고 내용을 전해 들은 재규는 충격에 빠집니다.
도덕과 윤리적인 신념이 강했던 재규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는데 주차장에서 아내와 대화하던 중 연경이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더 분노하게 됩니다. 재규는 이 사실을 모른척하자는 연경과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때마침 집으로 오고 있던 시호를 발견하고 곧장 차에 태워 경찰서로 가려 합니다. 하지만, 끝내 경찰서에 가지는 못합니다.
부모들은 재완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이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되었는데, 형 재완은 이 사건이 밝혀지면 아이들을 포함해 자신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 같다며 은폐를 하는 쪽을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재규는 자신들이 벌인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하다며 자수를 하자고 하였고 이 말에 연경을 포함해 연대로 묶여 있는 가족들과 갈등을 일으켰고 급기야 중태에 빠진 노숙자만 죽으면 사건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사건에 대한 의견은 결론이 나지 않았고 생각이 많아진 재규는 병원에서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등. 스스로도 놀랄 만큼 신경이 예민해지고 성격도 까칠해 집니다. 다른 가족들도 아이들의 일로 생활이 피폐해져 갔지만 아이들은 부모들 앞에서 반성하는 척하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일들을 들킨 것에 대해 고민할 뿐 사건에 대한 본질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 말리는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아이들에게 폭행당해 중태에 빠졌던 노숙자가 결국에 사망하게 되었는데, 노숙자가 죽자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 결말까지 궁금하신 분은 댓글로 요청해주세요. 비밀 댓글로 결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네티즌 평점
출처 - 네이버 영화
이제 막 개봉한 작품으로 현재 평점은 영화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 있어 나중에 갱신하겠습니다.